정크 본드 (junk bond) 종류와 특징 알아보기
신용평가 등급이 아주 낮은 회사가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을 정크 본드라고 부르는데요.
정크(junk)라는 말은 '쓰레기'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본드(bond)는 '채권'을 뜻하므로 직역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이라는 뜻이 됩니다. 미국 정크 본드 시장의 대부로 불리는 마이클 밀큰이 하위등급 채권을 정크라고 부른 데서 유래되었는데요. 1977년 미국의 드렉셀번하임램버트사에서 최초로 발행한 이래 1980년대 중반 기업 인수·합병(M&A)의 자금조달수단으로 이용되면서 발행규모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채권이나 어음은 신용등급에 따라 투자 적격인 등급과 투자 부적격인 투기등급으로 나뉘는데, 신용등급 BB+ 이하인 투기등급 채권을 정크 본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정크 본드 펀드라고 하는데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위험이 높은 만큼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크 본드의 종류를 알아보면,
①발행 당시에는 투자 적격 등급이었으나 기업의 실적부진, 경영악화 등으로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전락한 채권, ②규모가 작거나 실적이 낮아 높은 신용등급을 받지 못한 신규기업의 채권,
③M&A를 위한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 등이 있습니다.
정크 본드 시장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자금조달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미디어 왕국을 이룩한 루퍼트 머독도 정크 본드를 발판으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