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국가 가봉(Gabon) 자연환경
아프리카 지역에 속해 있는 가봉의 공식 이름은 가봉 공화국(Gabonese Republic)인데요. 적도선이 지나는 아프리카 중부 서해안에 있는 나라입니다. 가봉의 수도는 리브르빌. 북쪽은 적도 기니와 카메룬, 남쪽과 동쪽은 콩고, 서쪽은 대서양(대서양 연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상투메프린시페가 있음)과 접해 있는데요. 면적 267,667㎢ 에 인구는 1,329,000(2003 추계) 정도 되는 국가입니다. 그럼 가봉의 주요 자연환경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가봉의 자연환경 살펴보기]
가봉은 영토의 대부분이 오고우에 강 본지류의 유역으로, 강유역의 90%가 이 나라에 속하며 가봉 면적의 동쪽 2/3를 차지하는데요. 오고우에 강 유역 대부분과 대서양 사이에 보다 작은 두 지역, 즉 북쪽에 있는 올뢰은템 강 유역과 서쪽과 남서쪽에 활 모양의 고지가 경계를 이루는 해안평야가 있습니다. 오고우에 강은 랑바레네 아래쪽에 있는 많은 호수의 물을 모아 해안평야를 북쪽과 남쪽으로 가르는 삼각주를 지나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가는 강인데요. 해안평야 남쪽과 오고우에 강 사이에 셸뤼 대산괴가 있으며, 이 대산괴에는 해발 980m로 가봉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이뷘지 산이 있습니다. 해안평야 남쪽은 모래해변·해안사주·해안석호 등이 있는 콩고 남쪽과 이어져 있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해안평야 북쪽 지역의 자연환경은 일반적으로 남쪽보다 더 넓고 해안선이 더 불규칙하며, 해발 305∼610m에 이르는 잇달은 고원지대로 인해 오고우에 강 유역과 떨어져 있는데요. 이 고원지대는 북동쪽으로 뻗어 크리스탈 산맥과 만나 올뢰은템 강과 북서쪽에 있는 오고우에 강 유역을 나누게 됩니다. 가봉 기후는 전형적인 적도 열기와 습기로 특징지어지는데요. 연평균강우량은 리브르빌의 3,050㎜에서 북서 해안의 3,812㎜까지 다양하며, 10월과 5월 사이 집중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건기 때에도 습도는 여전히 높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봉은 계절에 따른 기온변화는 거의 없으며, 연평균기온은 27℃ 가량 되는데요. 면적의 2/3 정도가 빽빽한 열대우림지대로 이 나라 목재산업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데, 오쿠메(가봉의 마호가니)를 포함한 3,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같은 밀림식물들로 가봉은 동물의 천국을 이루어 영양·원숭이·열대조·코끼리 등이 동물종이 번성하고 있습니다. 가봉의 광물자원은 종류는 적지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망간 보유량은 약 2억t으로 1980년대초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소련, 오스트레일리아에 이어 세계 4위 정도로 많습니다. 철광석 보유량은 8억 5,000만t으로 이중 5억t은 65%의 철을 함유하고 있어 순도가 높은데요. 가봉은 아프리카에서 에너지 자원의 보유량이 높은 나라로 석유매장량이 약 6,600만t, 천연가스가 140억㎥이며, 수출할 수 있는 다량의 우라늄도 매장되어 있습니다.